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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바른, 작년 매출 31% 늘어 706억

평균연봉 2억 6,900만원…3년간 접대비 1.5억→ 10억, 7배 상승

MB정권의 로펌(법무법인)으로 불리며 현 정권 주요 송무사건을 독식하고 있는 법무법인 바른이 지난해 전년 대비 31% 증가한 70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적이 비밀에 부쳐진 로펌의 특성상 특정 법무법인의 매출액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른의 2010년도 재무제표에 따르면 2008년과 2009년 각각 560억원과 53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던 바른은 지난해에는 2009년 대비 31% 급증한 70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2009년 7억여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3억여원을 기록했다. 이익잉여금은 82억여원에 달했다. 바른의 강훈 대표 변호사는 “2007년부터 실력있는 파트너급 변호사를 많이 영입하면서 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700억원을 넘겼다”며 “현재 매출액 분포가 송무와 자문이 75 대 25 정도이며 자문분야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한 대형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는 “대부분의 대형 로펌의 경우 자문과 송무 비율이 ‘6대 4’ 또는 ‘5대 5’의 수익구조를 가진 데 반해 송무사건이 7~8할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바른이 700억원대의 수익을 올린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정권 수혜주로 주목받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바른은 지난해 인건비로는 매출액의 80%인 565억원을 사용했다. 단순계산으로 보면 지난해 118명의 변호사를 포함한 임직원 총 210명의 평균임금은 2억6,900여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또한 변호사 1인당 매출액 기여도로는 업계 최고수준인 변호사 1인당 5억 9,8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접대비 명목으로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각각 1억 5,610만원과 3억 9,059만원을 썼지만 지난해에는 10억여원으로 크게 늘었다. 강 대표는 “최근 파트너가 50명에 이르면서 접대비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바른은 국내변호사 수를 기준으로 김앤장ㆍ태평양ㆍ광장ㆍ세종ㆍ화우ㆍ율촌에 이어 업계 7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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