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5일 에볼라 출혈열과 관련해 배포한 질의응답 자료에서 “덕성여대 행사에 아프리카에서 입국하는 학생은 총 33명으로 이중 에볼라 발생 국가에서 입국하는 학생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아프리카 참가자들의 인적사항과 입국 항공권을 확인해 충분한 검역 절차를 거쳤으며, 아프리카 참가자들에 대해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추적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경남 사천에서 개막한 사천세계타악축제에 에볼라 발생국인 기니에서 온 참가자가 있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기니 국적이지만 일본에서 1년 이상 거주했던 사람들”이라며 우려를 진화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2~21일이므로 축제기간에는 이미 잠복기가 훨씬 지났음에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던 데다, 현재는 이미 출국했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각 지역 담당 보건소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을 파악해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를 고려한 추적조사를 하는 등 능동적인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기, 파리 등 벌레나 음식물, 또는 지하철이나 음식점 등 공공장소에 묻어 있는 땀 등에 의한 전염 가능성에 대해 “간접적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 체액이 인체 내로 유입될 경우만 감염된다”고 설명했다.
에볼라 발생국가로의 출·입국 금지 조치와 관련해서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발생국 여행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며 “WHO가 6일 개최하는 긴급위원회 결과에 따라 앞으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둔 대응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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