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제 ‘내일’을 통해 안 의원이 추구하는 정치와 정책이 구체적으로 국민에게 보여질 것”이라며 “민주당과도 뜨거운 토론을 통해 경쟁할 것은 경쟁하고, 입법화 등 협력이 필요한 부분은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안 의원은 참 신기한 힘을 지녔다. 같은 말도 안 교수가 하면 진부한 낱말이 갑자기 새로운 힘을 갖게 된다"면서 "그것이 바로 안철수의 힘이고, 그 힘은 이제까지 살아온 진실한 삶에서 온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와 새누리당 이주영 여의도연구소장도 축사에서 ‘내일’과의 연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먼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이 소장은 “정책 논의의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의회정치가 한 단계 성숙되고, 국민이 바라는 새정치에 대한 희망의 싹을 볼 수 있는 게 아닌가”라며 “새누리당과 더불어 경쟁도 하고, 함께 손도 잡으면 나라가 발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진보정의당 노 대표는 “정치세력들의 성격이 각각 분명할 때 연대도, 협력도 가능하고 공조도 추진될 수 있다”면서 “정치의 불확실성과 오리무중의 상황은 국민에게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느껴지고 우리 사회의 효율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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