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시 30분께 인천대교 인천국제공항 기점 송도쪽 7.7㎞ 지점(W36 교각) 인근 갯벌에 포탄 수십 발이 묻혀 있는 것을 어민 A(69)씨가 발견, 인천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낙지를 잡으려고 갔는데 갯벌 위에 포탄이 보였다”고 진술했다.
인천해경의 협조 요청을 받은 해군 인방사 측은 지난 15일 오전 해군 2함대 폭발물 처리반과 함께 현장에 출동, 포탄 27발과 총탄 2발을 수거했다.
발견된 포탄은 81㎜ 박격포탄과 40㎜ 사출탄 등 4종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 인방사 관계자는 “포탄들은 모두 6ㆍ25전쟁 당시 투하돼 폭발력이 거의 없는 것”이라며 “갯벌 아래에 묻혀 있다가 잦은 밀물과 썰물의 반복으로 이번에 드러난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해군 인방사 측은 수거한 포탄을 수도권의 한 탄약대대로 옮겼으며 모두 폐기 처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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