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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안경업계 '3D시장' 잇단 진출

지역공동브랜드 '블릭' 등 TV·영화용 안경 개발·양산 박차<br>내달 국제안경전 열려 수출도 활성화 기대


3차원(3D) 열풍이 거세지면서 국내 안경테 최대 집산지인 대구지역 안경업체들이 3D안경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대구 안경업계는 아시아 최대 안경전시회인 '대구국제안경전'(DIOPS)이 다음달 개최되는 것을 계기로 3D안경 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D 안경 흐름에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대구 안경 공동브랜드인 '블릭(BLICK)'. 블릭은 3D TV의 두가지 형태인 '편광형'(패시브 방식)과 '셔터글라스형'(액티브 방식)에 각각 맞는 안경을 모두 개발, 지난달 세계 3대 광학전시회인 '2010 밀라노국제광학전'(이탈리아 밀라노)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3D 페어' 선보여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블릭은 현재 국내 3D TV 대기업과 3D안경 국내 공급을 협의중이며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시장 진출도 추진중이다. 대구지역 안경업체인 시선은 3D 영화나 TV를 볼 때 사용되는 3D안경 개발을 완료해 다음달 공개할 예정이다. 대구의 선글라스 전문업체인 삼성공업사 역시 경기도의 모 반도체 업체와 손잡고 '3D TV용 셔터글라스형 안경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준비중이다. 두 기업은 오는 6월 시작되는 월드컵 성수기에 발맞춰 3D TV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대구 안경업계는 다음달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DIOPS를 주목하고 있다. 3D안경에 관심을보이는 해외 바이어의 참가 신청이 쇄도하고 있어 3D안경 수출길이 크게 뚫릴 것으로 보고 있다. 140개사 62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되는 DIOPS는 일찌감치 전시회 참가 신청이 마무리됐으며 바이어들의 참관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DIOPS를 주관하는 한국산업지원센터 손진영 센터장은 "전시회를 참관하려는 해외 바이어들이 3D 안경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단순 참관이 아닌 실제 구매를 하려는 바이어가 주를 이루고 있어 실질적인 구매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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