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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 추신수(27)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떠나 LA 다저스로 갈지도 모른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왔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9일(이하 현지시간) '윈터미팅의 잘 알려지지 않은 얘기들(The untold tales of the winter meetings)'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추신수의 LA행을 언급했다. 기사에 따르면 윈터미팅이 열리고 있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는 현재 갖가지 루머가 나돌고 있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소문은 다저스와 클리블랜드가 팀의 핵심인 안드레 이디어와 추신수의 맞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다저스의 프랭크 맥코트 구단주와 그의 부인 제이미 맥코트의 이혼 소송이 이 루머와 결부돼 있다. 현재 부인과 이혼 소송중인 프랭크 맥코트는 이디어를 보내고 추신수를 데려오기를 원한다. 하지만 제이미 맥코트는 이디어를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투수 제레미 거드리와 맞바꾸고 싶어한다는 것. 물론 클리블랜드의 매니 악타 신임 감독이 내년 시즌 추신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어 트레이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추신수의 이름이 트레이드 루머에 오른 것 자체가 메이저리그내에서 그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을 입증하고 있다. 트레이드설의 주인공인 다저스의 이디어는 주로 외야수로 기용되며 2009년 타율 0.272와 31홈런, 10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클리블랜드에서 중심타자로 풀타임을 소화한 추신수는 타율 0.300에 20홈런, 21도루, 86타점을 기록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추신수는 2009년 한해 20홈런, 21도루를 기록, 아시아 선수 최초의 '20-20클럽'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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