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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용 투기등급으로 추락

무디스, Ba1로 4등급 내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끌어내렸다. 무디스는 14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A3'에서 4등급 내린 'Ba1'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Ba1은 투기등급(정크본드) 상태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으로 그리스의 단기적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고 구조개혁을 통해 정부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축소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재정긴축 프로그램과 연관된 거시경제적 위험이 상당하다"고 등급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 4월 말 그리스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인 'BB+'로 강등했고 피치도 5월 투자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BBB-'로 하향 조정했다. 그리스 재무부는 성명에서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최근 몇 달간 그리스 정부가 거둔 성과와 재정적자 축소 및 경쟁력 향상에 따른 경제전망 개선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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