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까지 가세해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인파가 늘어난다.
가장 희망하는 수술 부위는 눈과 코다. 하지만 코성형은 쌍꺼풀수술에 비해 고민할 부분이 더 많다. 다양한 수술법과 보형물 중에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 김모(18)씨는 평소에 불만이었던 낮은 콧대를 높이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몇몇 성형외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았다. 그러나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코 성성형 후 달라질 모습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만 수술에 대한 불만족이나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도 함께 갖고 있어서다.
성낙관 성형외과 원장은 “보형물 코수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대표적인 시술로 필러 등을 이용한 쁘띠성형을 손꼽을 수 있다”며 “필러를 코끝이나 콧대에 주사해 움푹하거나 낮은 부위를 평평하게 또는 돋아오르게 하는 비수술적 방법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성 원장은 또 “짧은 시술 시간에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한 게 장점이 있지만 효과 유지 기간이 짧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 단점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자기 몸에서 채취한 섬유모세포를 배양해 볼륨 증대에 필요한 부위에 주입하는 ‘엘프성형’시술이 관심을 받고 있다.
엘프성형은 자신의 피부에서 섬유모세포를 채취, 분리한 후 전문 시설에서 배양해 볼륨의 유지와 증대가 필요한 곳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주입된 섬유모세포는 볼륨을 키우고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도록 해 준다. 콧대·코끝·다크서클·팔자주름·얼굴 함몰부위·팔자주름·눈밑주름·목주름 등을 개선할 수 있다.
엘프성형은 자가조직을 이용한 시술로 염증이나 감염, 구축, 변형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 피부에 필요한 콜라겐·엘라스틴·글리코스아미노글리칸 등 피부구조물질을 만드는 섬유모세포가 시간이 경과할수록 볼륨을 유지시켜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엘프성형은 세포배양 시간을 제외하면 시술 시간이 필러 시술처럼 짧고 간편하다. 또 시술 후 흉터도 없으면서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보형물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회복기간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간편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성 원장은 “콧대 성형에는 다양한 시술 방법이 존재하지만 취업준비생이나 수능시험을 마친 고교생들 가운데 급한 마음에 충분한 상담과 고민 없이 수술을 결정하다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며 “코성형은 재수술의 비중도 높고 충분한 시술경험이 요구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보형물과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