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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국가대표 선수들도 못 믿는 중국의 시중 유통 고기

중국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이 시중에서 유통되는 고기류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식품 안전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홍콩 명보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96년 애틀랜타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탁구 2연속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중국 여자탁구 대표팀 코치인 쿵링후이는 “시중에 유통되는 고기를 선수들에게 먹으라고 줄 수는 없다”며 “우리가 먹는 고기는 베이징에서 검사를 거친 뒤 공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보는 지난 2일(현지시간) 청두에서 열린 탁구 세계선수권 출전 선발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도 자신들이 먹을 고기를 직접 싸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0년 살코기 비중을 늘리려고 천식치료제로 쓰이는 클렌부테롤이 섞인 사료를 먹인 돼지고기가 시중에 유통된 사실이 적발돼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클렌부테롤은 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금지한 대표적 도핑 약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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