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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남쪽 고급 주거단지 검토한적 없다"
입력2005-09-28 16:35:20
수정
2005.09.28 16:35:20
건설교통부 밝혀
"판교 남쪽 고급 주거단지 검토한적 없다"
건설교통부 밝혀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건설교통부는 28일 "판교 신도시 남쪽에 30만평 규모의 고급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는 주택공사의 발표에 대해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다.
강팔문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일대에 30만평 규모로 택지를 개발, 2,500~3,000가구 규모의 주거지 조성을 추진 중이라는 주공의 발표는 검토한 바 없으며, 현재로서는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공은 지난 27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조경태 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판교 신도시 남쪽에 30만평 규모의 고급 주거단지 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건교부와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역은 판교에서 남서쪽으로 불과 1km, 분당에서 서쪽으로 3km에 위치에 있어 서울 및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주공은'21세기 미래형 주거단지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기존의 택지지구와는 달리 새로운 형태의 저층 주거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었다. 인구밀도 역시 ha당 100명 정도로 쾌적한 전원형 주택단지로 개발하는 한편, 2008년 주택 분양에 나서 2010년 입주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건교부가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면서 이 같은 계획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다만 건교부는 "2~3년 후에는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단서를 달아 경우에 따라서는 대장지구 개발이 재차 부상할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건교부가 서둘러 대장지구 개발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은 판교 신도시와 같이 주변 집값 및 땅값 요동을 부채질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고급 주거단지 개발은 주공의 설립 목적에 맞지 않다는 여론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조경태 의원은 "서민 주거안정에 주력해야 할 주공이 21세기형 주거단지라는 명목 아래 중ㆍ대형 평형의 고급단지를 건설한다는 것은 책임 방기"라면서"특히 제 2의 판교 사태를 유발, 부동산 과열을 부채질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5/09/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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