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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대박 행진
입력2010-10-07 14:43:41
수정
2010.10.07 14:43:41
강동효 기자
프로야구가 포스트시즌 입장권이 연이어 매진되며 대박 행진을 벌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구구장에서 열릴 플레이오프 1ㆍ2ㆍ5차전과 잠실구장에서 진행될 3ㆍ4차전 표가 동났다고 7일 발표했다.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이어 플레이오프도 모두 매진된 것이다.
KBO는 입장권 수익이 늘어나 연일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KBO는 지정석 가격을 지난해보다 5,000원 올리면서 입장권 수입이 대폭 늘었다. 올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만 27억6,425만7,000원을 벌어들여 지난해 세운 최고액(18억9,217만5,000원)을 가볍게 넘어섰다.
하지만 올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이 역대 최고치(70억4,803만3,000원)를 경신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 대구구장의 규모가 워낙 작아 삼성이 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입장 수입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잠실구장은 한 경기 입장 수입이 5억5,000만원인 데 비해 대구구장은 1억5,000만원에 불과하다. 플레이오프가 최대 5차전까지 치러진다면 수입은 15억5,000만원에 불과해 지난해 SK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수입(20억6,204만2,000원)에는 못 미친다.
다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수입이 늘어난다. SK와 삼성이 격돌하면 5~7차전은 잠실구장에서 열려 한 경기에서만 대구구장에서 3경기를 치른 것보다 많은 금액을 거둬들일 수 있고 SK와 두산이 맞붙을 경우 문학구장과 잠실구장을 오가며 한국시리즈가 열리기 때문에 수입은 훨씬 늘어난다.
입장 수입이 늘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4개팀의 배당액도 증가한다. KBO는 포스트시즌 진행비를 뺀 나머지 금액을 성적에 따라 4팀에 차등 배분한다. 정규 시즌 우승팀 SK에 20%를 떼어주고 나머지 금액에서 한국시리즈 우승팀에 50%, 준우승팀에 25%, 3위와 4위에는 각각 15%와 10%를 준다. 지난해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석권한 KIA는 페넌트 레이스 우승 배당금 8억4,000만원, 한국시리즈 배당금 16억8,000만원 등 총 25억2,000만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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