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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장하나(23·비씨카드)와 김효주(20·롯데)가 중국에서 격돌한다.
무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3일부터 사흘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포인트 골프장(파72·6,146야드)에서 개최하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한국 선수 62명과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 선수 61명 등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장하나와 김효주다.
장하나는 지난주 모처럼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했다. 올해 진출한 미국 무대에서 아직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한 장하나는 "지난주 우승으로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효주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7타 차 완승으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김효주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2승을 포함해 중국에서만 통산 3승을 거뒀다. 2주 전 기아자동차 한국 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1주간 휴식을 취하며 체력도 비축했다. 김효주와 장하나는 미국 LPGA 투어 신인왕 포인트에서 각각 2위와 4위를 달리고 있기도 하다. 이들과 함께 올 시즌 미국에 진출한 백규정(20·CJ오쇼핑)도 출전한다.
KLPGA 투어 선수 가운데는 박성현(22·넵스)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장타를 펑펑 때려내는 박성현은 한국 여자오픈 제패를 통해 스타로 급부상했다. 박성현은 "첫 우승을 하고 난 후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게 성적에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이번 대회 목표도 우승으로 잡았다. 2013년 이 대회 챔피언인 김다나(26·ABC라이프)와 김혜윤·정재은·윤채영·김지현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을 대표해서는 미국 LPGA 투어 멤버인 펑산산을 비롯해 만만찮은 기량을 갖춘 티엔홍(30), 예지치(19), 장웨이웨이(18)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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