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안동시를 방문해 경상북도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경북의 곳곳에 산재해 있는 발전의 잠재력을 창의와 혁신으로 묶어내고 융·복합을 이뤄낼 수 있다면 도약을 위한 새롭고 큰 에너지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경북 업무보고는 7월24일 강원도, 8월16일 인천광역시에 이은 세 번째로 정치권의 극한 대치와는 거리를 두고 민생경제 살리기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업무보고를 통해 △전통문화자산을 활용한 지역문화융성 실현 △창조경제와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균형발전을 통한 희망 경북 구현 △정부 3.0의 선도적 추진 △새마을운동 세계화 추진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대해 "동해안과 북부지역의 도로와 철도망 건설도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서 기대한 만큼의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동·경주·고령·상주를 잇는 한반도 역사문화네트워크 사업도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좋은 사업으로 기대된다"면서 "지난 9월 성공적으로 치러진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는 우리 문화의 유럽과 중동 지역 진출 교두보를 만들어낸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이어 경주 불국사 석굴암을 방문해 보존 실태를 점검하고 문화재의 안전한 보존 방안에 대해 불교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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