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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21일부터 고로쇠 수액 채취

167만 리터… 48억 농가 소득


전남지역에서 오는 21일부터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 시작된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 광양, 담양, 곡성, 구례, 고흥, 화순, 장성 등 고로쇠 주요 산지에서 수액 채취가 시작돼 3월 중반까지 계속된다.

고로쇠 수액은 마그네슘, 칼슘, 자당 등 미네랄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 있어 관절염은 물론 이뇨, 변비, 위장병, 신경통, 습진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장성 백암산 등 주요 채취지역에서는 올해 13만 그루의 고로쇠 나무에서 167만여 리터의 수액을 채취할 예정이다. 농가의 판매 소득은 48억여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채취지역 인근의 휴양림이나 산장 등지로 관광객들이 몰일 것으로 예상돼 10억 원 이상의 농외소득도 기대된다.



해당 시군은 이에 맞춰 고로쇠 수액 시음회나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수액 채취에 사용되는 호스, 집수통 등의 청결상태, 외부인 유해물질 투입 방지시설 설치 등 채취 예정지 사전 지도점검을 실시해 소비자가 믿고 마실 수 있는 제품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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