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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석유부족 2020년 年 4억여톤"

수요 연평균 5%씩 늘어… 세계 에너지시장에 큰 불안요인될듯

오는 2020년께 중국의 석유 부족량이 연간 2억5,000만~4억3,000만톤에 달해 전세계 에너지시장에 엄청난 수급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은 개혁ㆍ개방정책에 착수한 1980년 이후 에너지수요가 연평균 약5% 늘어 현재 연간 에너지소비량은 전세계의 6%수준인 2억3,000만톤에 달했다고 홍콩의 대공보(大公報)가 12일 보도했다. 중국의 에너지소비가 이 같은 추세로 늘어날 경우 오는 2020년께 석유연간수요는 4억5,000만~6억1,000만톤에 달하는 반면 생산은 1억8,000만~2억톤에 그쳐 연간 2억5,000만~4억3,000만톤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에는 중국은 약 3억톤 정도의 석유를 수입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현재 국내 석유와 함께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과의 에너지합작개발을 서두르는 동시에 중동산석유에 의존하고 있다. 중동산 석유수입의 경우 국제유가등락 메커니즘에 개입할 여지가 없어 유가가 급등할 경우 경제성장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은 석유 뿐만 아니라 전력, 석탄도 부족한 형편이다. 올들어 5월까지 중국의 전력공급은 작년동기보다 16% 증가한 8,150억㎾h에 달했으나 수요에는 미치지 못해 24개 성ㆍ시ㆍ자치구가 제한송전하고 있다. 올해 전력부족은 약 600억㎾h에 이를 전망이며, 석탄도 2010년 연간 부족분이 5억톤에 달하고 2020년에는 12억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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