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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상장건설사 실적·수익성 악화

최근 주택경기 훈풍에도 불구하고 상장 건설기업들의 지난 1·4분기 실적 및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5일 1·4분기 상장건설사 126개사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국내건설 매출이 1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부문에 집중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과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건설협회는 설명했다.

1·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8,465억원, 5,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57.8% 줄었다. 매출액영업이익율과 세전순이익율은 각각 1.9%에서 1.6%, 2.3%에서 1.0%로 악화됐다.

유동비율은 전년보다 0.6%포인트 증가한 120.8%를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176.4%에서 168.6%로 7.8%포인트 감소해 건설기업의 안정성이 강화됐다.



건설기업들의 이자비용이 감소했음에도 실적 부진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폭이 커 이자보상비율(영업손익/이자비용×100)은 107.9%로 전년 동기 대비 18.3%포인트 감소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할 수 없는 100% 미만 업체는 전체의 46.9%인 59개사로 조사됐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어 업계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아직도 꽃샘 추위를 겪고 있다”며 “특히 해외건설 사업에서 발생하는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업계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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