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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전 총리, 실리콘밸리 간다

벤처 캐피탈社 고문 맡아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실리콘 밸리로 활동 무대를 옮긴다. 뉴욕타임스는 블레어 전 총리가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라는 벤처 캐피탈 회사의 고문으로 영입됐다고 25일 보도했다. 코슬라 벤처스는 비노드 코슬라(Vinod Khosla)가 지난 2004년 설립한 업체로 주로 녹색기술(GT) 및 정보 기술(IT) 관련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코슬라 벤처스는 24일 투자자들과 가진 회의에서 토니 블레어의 고문 영입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코슬라 벤처스의 녹색 사업과 관련해 공공정책에 관한 전략적 조언을 제공하게 된다. 블레어 전 총리는 총리 재임 시절 국제 기후변화 정책을 수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금도 '교착 상태에 빠진 기후변화 정책 수립 모임'을 이끌며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블레어 전 총리는"에너지 안보와 관련해 기후 변화를 연구할수록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해답은 '기술'에 있다고 더 강하게 확신하게 된다"며 "기술 개발로 기후 변화 문제의 돌파구를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슬라 CEO는" 그동안 기술만을 연구해 오던 사람들이 정책 입안자와의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한 측면이 있다"며 "블레어는 전 총리는 기술 연구자와 정책입안자와의 인식 차이를 메워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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