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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중개 수수료도 '프리미엄' 붙어요

"프리미엄을 붙여주지 않고는 올해안에는 생활권이 편리한 아파트 전세를 구하기 힘들겁니다" 광주지역 아파트시장이 `전세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부동산중개업자들이전세아파트를 구해주는 대가로 법정중개수수료외에 `프리미엄'(웃돈)을 요구하고 있는 사례가 있어 관계당국의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광주지역부동산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광주지역 아파트 실수요자들이 분양을 외면, 대거 전세로 눈길을 돌리면서 상무지구와 풍암지구, 금호지구 등 신도심을중심으로 아파트 전세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처럼 어렵다. 이에 따라 일부 부동산중개업자들이 법정중개수수료외에 20-30% 웃돈을 요구하고 있다. 이사를 앞둔 김기봉(38.회사원)씨는 "계약기간이 끝나 교통과 편의시설 등을 고려해 상무지구로 이사를 하려고 부동산중개업소에 문의한 결과, `월세를 낀 보증금물건은 있지만 완전 전세는 없다'며 `완전 전세물건을 구해줄테니 수수료외에 30만원을 더달라'고 요구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구 풍암동 N부동산컨설팅 대표 김모씨는 "완전 전세물건을 구하려는 대기손님만도 20-30명에 달해 프리미엄을 많이 붙여주는 손님에게 전세물건을 소개시켜주고있다"며 "광주부동산업계에서 이같은 웃돈거래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귀띔했다. 서구 쌍촌동 K공인중개소 실장 박모씨는 "수수료를 2배 줄테니 전세를 구해달라고 먼저 제안하는 손님들이 있다"며 "1억5천만원짜리 32평 전세아파트 거래를 성사시킬 경우 법정중개수수료는 75만원이지만 실제는 100만원가량 받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 지적과 관계자는 "아파트 전세 구입자가 필요에 따라 웃돈을 주는 경우는 단속이 쉽지않다"며 "그러나 부동산중개업자가 웃돈을 요구했을 경우엔 시나 관할구청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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