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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교사들 고민·경험 담은 생생한 학교 얘기

■ 교단일기 (신동원 외 지음, 석탑 펴냄)


교단 경력 20∼30년의 교사 14명이 오랜 학생 지도와 진학상담 경험을 토대로 학부모들이 잘 알지 못하는 학교와 교실 안의 생생한 이야기와 진학 교사로서의 고민을 담았다. 가정통신문에 전하지 못한 얘기들을 모았다는 게 저자들의 설명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얻은 입시 관련 정보와 공부 노하우도 함께 실었다. 저자들은 '아이들은 자라면서 백번도 더 바뀐다','사랑이 기술이듯 자녀 교육도 기술이다','대학입시를 왜 전략이라 하는가' 등의 주제를 놓고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전한다. 저자들은 연륜이 쌓일수록 교단을 택하기 잘했다고 스스로 만족해 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하는 데서 쾌감을 느끼고 있다는 소회도 전한다. 학교에서 담임교사를 하면서 혹은 학과수업을 하면서, 쉬는 시간에 이 아이 저 아이와 면담하면서, 아이와 같이 고민하면서, 더 나은 방법을 짜내려고 학생들과 씨름하는 교사들의 모습을 담았으며 그런 교사들의 고민과 경험, 노하우를 한 자 한 자 써 올린 게 바로'교단일기'가 됐다고 소개한다. "L의 성적은 그야말로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 없어 찾아낸 길이 바로 항공운항과다. L은 방학 때마다 해당 대학에 찾아가 학과장, 학장 등과 수차례 면담을 했고 비행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을 스스로 찾아 준비해왔다. 항공기무선교신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한 방법을 물으니 가관이다. 세운상가에 가서 무선 주파수를 여러 개 사용할 수 있는 무전기를 구입해 고층 아파트 자신의 방 창가에 놓고 주파수를 이리저리 맞추다 보니 김포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와 관제탑의 교신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고. 그리고 예상대로 L은 최종 합격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스스로 꿈을 찾아가는 아이들) 저자들은 교직이 흔히 '철밥통'이라고 비판 받는 직업 중 하나로 불리는 까닭과 교육계가 개혁이 더딘 조직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 등에 대해서도 스스로 반성하고 주위를 겸허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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