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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년치 달력이 한 장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휴가 기간을 활용해 겨울 여행을 계획하는 직장인이 많다. 하지만 겨울은 여름 못지 않은 여행 성수기로 가격 부담이 만만찮다. 이럴 때는 외국 국적 항공사들이 마련한 '스톱오버' 서비스와 마일리지 혜택을 이용하면 알뜰한 유럽 여행을 수 있다. 스톱 오버는 중간 기착지에서 환승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 그곳에서 하루 정도 체류하면서 구석 구석을 여행하는 것을 말한다. ◇사막 투어부터 공항 면세점 상품권까지 일석이조=5성급 항공사 카타르항공은 유럽 여행시 카타르 수도인 도하에 들러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사막 가운데 솟아오른 고층 빌딩들은 중동의 이국 정취를 느끼기에 제격. 4륜 구동차를 타고 카타르 남쪽 사막을 달리는 '사막 사파리 투어'는 가장 인기 있는 관광 코스로 4시간(70달러), 6시간(120달러, 식사 포함)으로 구분돼 있다. 카타르항공을 이용한다면 멤버십인 프리빌리지 클럽을 이용해보자. 프리빌리지 클럽은 마일리지로 무료 항공권뿐 아니라 도하 면세점 상품권으로 교환 가능하며 아시아나항공이나 ANA항공 등 제휴 항공사 적립도 할 수 있다. ◇유럽 여행의 피로 전통 타이 마사지로 푼다=유럽에서 장기간 여행을 즐긴 후 방콕에 들러 여행에서 쌓인 여독과 피로를 한꺼번에 푸는 것은 어떨까. 타이항공은 유럽 여행시 1회에 한해 방콕에서 최대 일주일까지 스톱오버가 가능하다. 전통 타이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마사지 숍인 '헬스랜드'는 2시간에 450밧(약 1만 8,000원)에 질 좋은 마사지를 받을 수 있어 한국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타이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로얄 오키드 플러스' 회원은 마일리지를 이용해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위치한 실크 라운지나 엘로우 오키드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신속한 온라인 수속에 이스탄불 방문은 보너스=터키항공은 유럽 주요 도시 중에서도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에 1회 스톱오버가 가능하며 최대 21일간 머물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스탄불에서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성 소피아 성당과 블루 모스크에 꼭 가보는 것이 좋다. 터키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마일즈&스마일즈' 회원은 온라인 탑승 수속을 이용해 공항에서 바로 전문 탑승 수속 카운터를 통해 들어갈 수 있어 시간이 절약되며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로 아시아나항공과 마일리지 공유도 가능하다. ◇헬싱키 여행하고 공항에선 스파까지=유럽 여행시 핀에어를 이용하면 산타클로스와 자일리톨 껌으로 유명한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1회 스톱오버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깨끗한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핀란드는 겨울 스포츠의 천국으로 스키ㆍ보드는 물론 순록과 개 썰매 같은 색다른 체험도 만끽할 수 있다. 핀에어 멤버십인 핀에어 플러스 회원은 반타 공항 라운지를 무료 이용할 수 있으며 핀에어 플래티넘 회원에게는 반타 공항의 스파ㆍ사우나 시설을 무료로 즐기는 특전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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