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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원세훈 前국정원장 재소환 조사

국가정보원의 정치·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전날 오전 10시쯤 원세훈 전 원장을 소환해 오후 9시까지 조사했다. 지난달 29일 첫 조사에 이어 한 달 만.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국정원 직원들의 인터넷 사이트 댓글 활동을 지시하거나 보고 받았는지와 2009년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25회 이상 내부 게시판에 올린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의 배경과 의도가 무엇인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 국정원 실무진들에 대한 조사 및 인터넷 사이트 15곳에서 확인한 국정원 직원들의 댓글 분석을 통해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4일에는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을, 그보다 이틀 전인 22일에는 3차장 산하 심리정보국장을 맡았던 민모씨도 각각 재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이 원 전 원장까지 국정원 수뇌부 3인방을 모두 재조사하면서 사건 처리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의 조사 내용 등을 검토해 사법처리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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