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충남 태안군이 서산간척지 B지구에 추진 중인 태안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건설사업이 기업도시위원회를 통과, 내년 하반기 착공된다. 19일 문화관광부와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5차 기업도시위원회에서 태안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과 태안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문화부의 승인을 받은 후 이르면 내년 8~11월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산간척지 B지구 442만평에 총 8조2,719억원을 투입하는 태안기업도시는 친환경 유비쿼터스 도시로 16개 단위지구에 국제비즈니스단지와 웰빙ㆍ아카데미타운, 테마파크, 생태공원, 첨단복합산업단지, 골프장 등이 세워져 1만5,000명(6,000가구)이 거주하게 된다. 특히 6개의 골프 코스(108홀)가 들어서는데 이 가운데 2곳은 PGA대회가 가능한 세계적인 코스로 조성되며 오는 2009년 공사를 마무리하고 2010년 개장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개발이 완료되는 이 사업은 사업 기간 동안 건설투자지출로 12조원의 생산유발과 13만명의 고용유발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며 2020년을 기준으로 관광객 소비지출로 6,849억원 등 총 1조1,594억원의 매출과 약 3만1,000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예상된다는 게 문화부의 설명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미국의 EDAW사와 영국의 PGA-DC사 등 외국의 유수 개발회사의 콘셉트 용역을 토대로 전문가와 주민의견을 수렴, 공청회 등을 거쳐 6개 기업도시 중 가장 먼저 지난 5월 개발계획승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그동안 환경부가 철새 보호를 위해 100만평의 농지를 보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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