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TEPS관리위원회(위원장 남익현)는 내달 18일 통합영어능력평가 i-TEPS(integrated TEPS)를 첫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i-TEPS는 듣기ㆍ읽기ㆍ말하기ㆍ쓰기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국내 최초의 통합형 시험으로,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평가(Computer Based TestㆍCBT) 방식으로 치러진다. 서울대 TEPS관리위원회는 듣기ㆍ읽기 분야에서 변별력을 인정받은 TEPS와 국내 최초 CBT 방식의 영어 말하기ㆍ쓰기 시험인 TEPS-Speaking & Writing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i-TEPS를 개발했다. i-TEPS는듣기(Listening), 문법ㆍ어휘(Grammar & Vocabulary), 읽기(Reading), 말하기(Speaking), 쓰기(Writing)의 5개 영역, 143문항으로 구성되며 총 400점 만점이다. 시험 시간은 약 3시간이다. TEPS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의사소통능력에서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는 상호유기적이기 때문에 단순히 듣기, 읽기나 말하기, 쓰기 능력만을 측정해서는 평가의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네 가지 의사소통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i-TEPS는 수험자의 영어능력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해 실전 영어능력에 대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TEPS는 유학이나 비즈니스 등 특정 분야에 필요한 영어능력을 집중적으로 평가하는 다른 영어시험과 달리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영어활용능력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 기초학습자를 평가할 수 있는 문항부터 최고급 수준의 수험자를 변별할 수 있는 고난이도 문항까지, 다양한 문항과 평가방식을 개발해 영어 초급자와 고급자에 대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서울대측은 설명했다. i-TEPS의 1회 응시료는 12만원이다. i-TEPS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TEPS 홈페이지(www.te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TEPS관리위원회로 문의(02-886-3330)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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