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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등에 하락세
입력2005-09-20 07:05:03
수정
2005.09.20 07:05:03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20일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지켜보자는 관망세와 국제유가 급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겹치며 하락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84.31 포인트(0.79%) 하락한 10,567.63으로 거래를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5.09 포인트(0.70%) 내린 2,145.26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6.89 포인트(0.56%) 하락한 1,231.02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0억828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5억7천502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38개 종목(30%)이 상승한 반면 2천227개 종목(65%)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26(32%), 하락 1천989개(62%)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결정 기구인 FOMC가 20일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월가 전문가들의 견해와 함께 하락세로 출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과거 FOMC 회의가 열리기 전 회의결과에 대해 비교적 정확한예상을 내놓았으나 이번에는 카트리나 피해 복구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 여러 요인이겹쳐있어 FRB가 금리 0.25% 포인트 인상행진을 계속할 지, 또는 일시 중단할 지 여부에 대한 자신있는 전망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증시는 이와 함께 열대성 폭풍 `리타'가 곧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확장, 미국의 석유시설이 밀집돼 있는 멕시코만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예보와 함께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타면서 낙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회계분기 순이익이 4억2천230만 달러(주당 1.61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증가했다고 밝힌 나이키의 주가는 6.11% 급등했다.
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엑손모빌과 쉐브론텍사코도 각각 1.29%와 1.36%가 상승했다.
그러나 베어스턴스가 "막대한 대중(對中) 투자가 재무구조를 약화시킬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의 주가는 0.46% 하락했다.
다우존스 구성종목 가운데 제너럴모터스와 포드의 주가도 각각 3.69%와 2.22%가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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