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이사장 "교수업적 평가제 2009년 시행"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3불 정책'에 부정적 입장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박용성(사진) 중앙대 이사장(두산중공업 회장)은 2일 "내년 3월부터 (교수업적) 평가를 시작해 이듬해에 첫 성과급을 지급할 것"이라며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에 한획을 긋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일 취임 4개월을 맞는 박 이사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교수들의 업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게 쉽지 않지만 연말까지는 평가제도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기업의 실적과 성과에 따른 보상 시스템을 대학에도 본격 도입하겠다는 뜻으로 정교수 승진 및 정년보장(테뉴어) 심사와 함께 교수 사회에 본격적인 경쟁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박 이사장은 또 고교등급제ㆍ기여입학제ㆍ본고사 등을 금지하는 '3불 정책'과 '개방형 이사제' 등 지난 참여정부의 교육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박 이사장은 과거 상공회의소 회장 시절 대학 총장들과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당시 한 총장이 '기업들은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좋은 원료를 많이 사지만 대학은 좋은 입학생을 마음대로 뽑지 못한다'는 명언을 남겼다"고 '3불 정책'을 에둘러 비판했다. 또 개정 사학법에 따른 개방형 이사 선임 문제에 대해서는 "평의원회 의원으로 학생 대표도 선임돼 있는데 이건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한 뒤 "기업 이사회에 노조위원장이 포함돼 있는 것과 같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박 이사장은 일주일에 3~4번은 학교에 나올 만큼 '올인' 하고 있다며 "이제 곧 일흔인데 두산이 괜찮은 대학 하나 만들었다는 사회적 평판을 듣길 원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