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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도입 계약 완료...2018년 첫 인도


미 국방부는 16일 방산업체 노스롭 그루먼이 한국에 공급하는 무인정찰기(HUAV) ‘RQ-4 글로벌호크’ 계약을 미 공군 측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6억5,740만 달러(약 7,200억원) 규모의 이 계약에는 RQ-4B 블록 30 글로벌 호크 4대, 예비 엔진 2개, 지상 관제 요소들이 포함돼 있다.

한국 공군은 오는 2018년 글로벌 호크(블록30) 1호기 인도를 시작으로 2019년 6월까지 모든 장비를 인도받는다.

글로벌 호크 항공기는 테러 방지 작전, 전투 임무, 인도적 지원, 재난 구조, 정보 공유 등에 쓰인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2012년 체결한 17억 달러 규모 계약 하에 노스롭 그루먼 무인기 5대를 구입한다. 인도는 2017년으로 예정돼 있다.



지난 8월 노스롭 그루먼 유럽 CEO는 노르웨이, 영국, 독일이 무인정찰기 고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노스롭 그루먼은 또 호주, 일본, 한국과 잠재적 주문에 관련된 협상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1998년 첫 비행을 시작한 글로벌 호크는 날개 39.9m, 길이 14.5m, 높이 4.7m 무게 14.628톤 대형 무인정찰기다. 고도 20km 정도의 성층권에 7일간 장기체공하면서 각종 탐색과 관측 및 군사동향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글로벌호크는 첨단 영상레이더(SAR)와 전자-광학/적외선(EO/IR)카메라를 통해 지상 30cm 물체도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의 성능을 가졌으며, 작전반경이 3,000km에 달해 북한, 일본, 중국 등 주변국 정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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