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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파고 넘자"

지자체, 소상공인 지원 총력


전국 지자체들이 세월호 사고 이후 매출 감소 등으로 경영위기에 내몰린 지역내 소상공인들을 위해 돕기 위해 긴급자금은 물론이고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다.

26일 자자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결과 세월호 사건 이후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은 경영상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의 77.8%는 세월호 사고로 경영상 타격을 받고 있었으며, 매출 감소폭은 지난해 4~5월 대비 33.4%, 세월호 사고 이전 대비 37.1%나 됐다. 특히 수도권보다는 지방 소상공인들의 타격이 더욱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지자체들은 이에 따라 경영지원사업을 비롯해 긴급 자금, 특례보증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울산시와 울산신용보증재단은 세월호 침몰에 따른 각종 단체여행 취소 및 소비위축에 따라 지역 내 소기업·소상공인 경영난 극복을 위한 긴급 자금지원을 위한 특례보증을 시행한다. 지원 한도는 최대 5,000만 원까지이며, 향후 3개월간 심사기준과 보증 한도를 한시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또 경기 활성화를 위해 관광지역의 음식·숙박·여객업종이 아닌 일반 소상공인도 특례보증을 신청할 수 있다.

부산시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포터스 '톡톡부산밴드'와 부산지역 소셜미디어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소상공인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이번 활동은 '톡톡부산밴드'가 부산지역 공공기관·기업 SNS 운영자와 전문가들의 재능나눔 모임인 '부산소셜희망나눔단'과 함께 팀을 이뤄 소상공인 가게를 일대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단계별로는 ▦소셜희망나눔가게 홈 구축(30일) ▦인큐베이팅·시범운영(30일) ▦운영 교육·이전(30일) 순으로 총 90일간 이뤄진다.



경기도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안산지역에 사업장이 있는 소상공인에게 특별자금 2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세월호 피해 당사자와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5,000만원 한도에서 1년 거치 3년 분할상환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또 해당 소상공인의 보증을 서고 1.7%의 이자차액을 보전해줄 방침이다.

경남도는 지역 소상공인들 위해 예정된 올해 하반기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안정자금 150억원을 조기 지원한다. 인천시도 5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상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특례보증 사업에 나섰다. 업체당 2,000만원 범위로 총 2,500명의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위축된 민생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자금난 해소를 재정 여건이 닿는 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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