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천안함 실종자가족협의회는 5일 생존 장병 전원과 실종 장병 가족과의 만남을 군에 요청했다. 이정국 실종자가족협의회 대표는 이날 오전 평택 해군2함대 보도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생존 장병들을 만나려는 것은 사고 당시 상황을 알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찬물 속에 아들을 둔 부모들에게 당신 아들이 어떻게 근무했고 얼마나 멋졌는지 설명이나마 들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가족대표단도 빠지고 직계가족과 생존자 모두와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족들은 형제나 자식들이 충분한 구조도움은 받았는지, 시스템의 문제나 억울한 부분은 없었는지 등을 알고 싶어 한다"며 "구조작업 참여 인원이나 장비ㆍ보고 등 일반적인 구조작업과 관련된 정보를 군에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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