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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매판매 3개월 연속 증가세

3월 1.6% 늘어… CPI는 0.1% 올라

지난 3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1.6%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미 상무부가 14일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추정치(1.2%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2월 소매판매 증가율을 잠정치인 0.3%에서 0.5%로 상향 조정됐다. 미 상무부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판매가 6.7% 증가했으며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의류를 비롯한 여타 품목들의 판매도 0.6%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1% 상승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전월과 같았다. 이 같은 물가상승률은 전문가의 예상치와 대체로 일치한다. 노동부는 과일과 채소류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소비자물가가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소비자물가는 2.3%, 근원소비자물가는 1.1% 상승했다. 이는 2004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초저금리를 유지해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정책 운용에 여유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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