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서울 용산구 동자동 오피스텔 신축사업에 대해 홍콩계 투자기관 거캐피털과 공동 투자 양해각서(MOU)를 8일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오피스텔은 총 579실 규모로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70%까지 공정이 진행된 상태다. 준공 후 주택기금과 거캐피털이 공동 출자한 리츠가 시세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인수할 계획이다. 사업자금 1,220억원 중 주택기금이 366억원, 거캐피털이 244억원을 공동출자하며 나머지 610억원은 민간 융자를 통해 조달하게 된다.
국토부는 이번 오피스텔 사업이 서울역 인근에 위치해 직장인 수요가 풍부해 4% 이상의 배당수익을 우선 지급 받을 수 있어 주택기금의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은 2·26 주택임대차 선진화 방안에서 밝힌 임대주택리츠 정책의 일환으로 획일적인 임대주택 공급에서 벗어나 민간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첫 번째 사업이다. 동자동 오피스텔과 함께 서울 노량진, 천안 두정 사업장 등 추가 시범사업도 올해 안에 리츠를 설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민간제안 임대리츠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2만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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