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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리콘밸리 150대 기업, 매출 5.8%↓, 수익 88%↑

미국 실리콘밸리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경기침체 영향으로 대량해고 등 구조조정을 펼친 결과 수익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실리콘밸리 머큐리뉴스닷컴은 애플과 구글 등 정보기술(IT) 대표 기업을 포함한 실리콘밸리 150대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이 전체적으로 줄었지만 해고 등을 통한 비용절감 덕분에 수익은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15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5.8% 감소했지만 수익은 지난해 474억 달러 규모로 전년보다 88% 증가했다.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2007년 이전 수준 이상으로 반등한 것이다. 현재 이들 기업의 총 현금보유액은 2,135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지난해 미국과 해외 시장에서 6만2,800명을 감축하고 장비 구입비용을 21% 가량 줄이는 등 비용절감에 주력해 왔다. 연구ㆍ개발(R&D) 부문의 투자는 3.9% 감소했고 기업들의 단기부채는 31% 가량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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