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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공예문화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4 공예트렌드페어'가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린다. '웰빙'과 '치유'가 절실한 시대를 맞아 실용과 감성으로 일상에 스며든 예술로서의 공예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이 주관하며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주제관으로 공예 작가와 소비자의 상호적 교감을 표현한 '공예 온도 36.5℃'로 정했다. 전시 기획을 맡은 손문수 큐레이터는 "빠름의 세상 속에서 느림의 미학을 느껴보고 싶은 시대를 맞아 온화함과 소박함·여유로움을 바탕으로 생활 곳곳에 자리한 우리의 생활 공예를 보여줌으로써 일상 속 예술로서의 공예가 주는 친근함을 보여주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참여작가는 권원덕·김유라·전용일, 고타 아리나가, 리암 플린 등 국내외 40명이다. 생활 속에서 존재하면서 익숙해진 일상용품들을 다른 형식으로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듯하다.
주요 부대행사로, 해외초청관에서 영국공예청은 영국의 주류에 있는 4명의 공예가가 제작한 가구를 통해 이 나라의 현대공예를 소개한다. 프랑스 공예협회도 선발된 작가들의 보석공예 작품들을 전시한다. 중화민국(대만) 전국상업총회는 전통산업 기술이 접목된 6종의 문화상품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KCDF 홍보대사인 배우 지진희와 모델 송경아의 부스도 별도로 마련됐다. 이들은 직접 제작한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세미나·공예체험워크숍 등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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