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용복 사라토가 회장(사진)이 13일 오후 부산대에서 글로벌 리더십 특강을 가졌다.
이날 특강에서 도 회장은 '음악이 있는 세계문화기행'을 주제 부산대 경영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골프용품 제조업체인 사라토가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도 회장은 1년 중 평균 65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는 오지여행가이자 시인이다.
월남전 참전으로 모은 종잣돈을 발판 삼아 사업을 시작한 도 회장은 이후 사업이 승승장구하면서 ‘성공한 사업가’로 자리잡았다. 그러던 중 도 회장은 어느 날 피폐해진 삶을 돌아보고 여행을 계획했다고 한다. 처음 오지여행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도 회장의 목표는 100개국이지만 이미 여행국 수가 140개국을 훌쩍 넘었다. 일흔이 다 돼가는 나이에도 불구,생각보다 몸이 건강해 앞으로 200개국으로 목표를 상향 수정했다.
도 회장은 "사업이든 경영이든 폭넓은 시야와 미래를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며 "글로벌 경제시대 미래를 보는 혜안을 얻기 위해서는 세계 여행을 경험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6.25사변 당시 우리나라를 도왔던 참전국 16개국을 여행할 때는 가슴 뭉클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며 "앞으로 우리나라보다 못 사는 참전국을 돕는 데 노력할 계획이며 조만간 결실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용복 회장은 지난해 말 그간의 여행 기록을 담은 '살아있으라 사랑하라'를 펴냈으며 현재 방송과 강의 등으로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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