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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산업생산 9개월만에 증가

전월보다 0.5% 늘어… 소비자물가는 안정세 유지

지난 7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5% 증가해 9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공장 가동률 역시 68.5%로 6월의 68.1%보다 개선됐다. 이는 ‘중고차 현금보상(Cash for clunkers)’ 제도 시행으로 자동차 구매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와 부품 생산은 지난 6월 -2.4%에서 7월에는 20% 증가로 반전했다. 제너럴모터스(GM)가 파산보호 신청 40일 만인 7월10일 파산보호에서 졸업했고 미 정부가 중고차 현금보상 제도를 실시해 자동차 구매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전년 대비로는 2.1% 하락해 1950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고 미국 상무부가 14일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와 일치한다. FRB가 경기부양을 위해 1조달러가 넘는 자금을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위축으로 물가가 여전히 안정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최근 FRB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갖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0~0.25%)에서 당분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스위스재보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커트 칼은 “인플레이션을 그다지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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