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와 상주시, 성주군, 고령군 등 4개 기초자치단체가 김천~진주를 잇는 남부내륙철도의 조기 착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지자체는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확정ㆍ고시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1~2020년)에 반영된 남부내륙철도의 착공시기를 국토 균형발전과 철도 네트워크망 구축 등을 위해 당초 2016년에서 내년으로 앞당겨 줄 것을 요구했다.
남부내륙철도는 국토 중남부 내륙을 관통하는 김천~성주~고령~합천~의령~진주 구간(복선전철 115.3㎞)과 진주~거제(단선전철 71㎞) 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4개 지자체는 남부내륙철도 계획을 '제3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2011~2015년)에 포함시켜 내년도 신규 예산 반영 및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을 추진해 줄 것으로 정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점촌~상주~김천을 연결하는 경북선(60㎞)도 중부내륙철도(여주~문경, 사업진행중)와 복선으로 연결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을 비롯한 4개 시군 단체장은 지난 2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단체장들은 "남부내륙철도가 조기 건설되면 경북 서남부권의 산업ㆍ관광ㆍ물류 발전 등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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