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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제' 지역 하락세 두드러져
입력2004-05-07 15:45:09
수정
2004.05.07 15:45:09
주택거래신고제 시행과 개발이익환수제 추진 등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평균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신고제 지역의 하락 폭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0.19%), 송파구(-0.14%), 강동구(-0.22%) 등은 주택거래신고 지역이면서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어 약세가 두드러졌다.
개포 주공 1단지는 건설교통부가 최근 강남구청에 조합설립 인가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매수세가 사라지고 가격 역시 하락하고 있다. 주공 1단지 18평형은 3,000만원 하락한 8억4,000만원, 주공 4단지 15평형은 1,000만원 떨어진 6억3,000만원에 매도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송파구는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로 잠실동 주공 2단지 19평형이 1,000만원 가량 낮은 가격에 매도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강동구 역시 일반 아파트는 큰 변동 없이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는 0.09% 올라 2주 연속 약세에서 벗어났다.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여파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던 분당은 0.04%의 보합세를 형성했다.
일산(0.23%)과 평촌(0.14%)의 상승 폭이 높았으며, 산본은 0.03% 떨어져 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경기도는 지역별로 고른 변동률을 나타내며 0.06% 올랐다. 광주시(0.32%)와 안양시(0.31%) 등이 강세를, 동두천시(-0.28%)와 평택시(-0.19%) 등이 약세를 형성했다.
전셋값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약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은 이번 주에도 평균 0.04% 떨어져 3주 연속 하락했다.
강북구(-2.21%)의 하락 폭이 가장 큰 가운데 은평구(-0.64%), 마포구(-0.29%), 금천구(-0.16%) 순으로 떨어졌다.
경기도는 0.04%, 신도시는 0.09%, 인천은 1주일 전과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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