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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박사학위 취득 외국유학생에 시민권부여 추진

EU, 시민권부여 추진 박사학위 취득 외국유학생에…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유럽연합(EU)이 우수 인재 확보와 교육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럽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외국 학생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호세 마누엘 바로소 EU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런던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이 같이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EU 순번 의장국인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가 지지의사를 밝혔다. 바로소 위원장은 “내년 봄 열리는 EU 경제 정상회담에서 세부 방안들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내무장관도 최근 대학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면서 세계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이민쿼터제와 입국심사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EU의 움직임은 9ㆍ11 테러 이후 외국 학생들에 대한 비자 심사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의 움직임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EU의 외국 유학생 시민권 부여 방안이 기준에 미달하는 박사들을 양산하거나 시민권을 노리고 돈으로 박사학위를 사는 유학생들이 늘어나는 등의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현재 EU 회원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 유학생들은 45만명이며 이중 대다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학생들이다. 입력시간 : 2005/11/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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