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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북부 개발 '가속'

KCC, 원창동 일대 건축자재 백화점 추진<br>북항부지, 상업지로 변경안 시의회 통과<br>가좌동 일대 자동차복합단지 조성 본격화

인천 서북부 지역 전경.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서북부지역 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 지역에 소재한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지를 앞 다퉈 개발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서북부지역에서 청라지구 다음으로 큰 개발 사업인 가정오거리 일대 구도심 재개발사업(루원시티)이 낮은 보상 및 이주율로 사업이 진행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KCC는 서구 원창동 일대 KCC물류센터 부지에 건축ㆍ인테리어 자재백화점인 홈씨씨(Home CC)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6만6,166㎡ 부지에 연면적 1만6,499㎡ 규모로 조성되는 이곳은 목재는 물론 천장재, 페인트 등 3만2,000여가지 제품이 구비된다. 또한 인테리어 매장과 전문가인 홈 플래너 등이 상주해 맞춤형 상담과 시공까지 책임지게 된다. 홈씨씨는 내년 중순 정도에 완공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이 소유한 원창동 일대 인천 북항 배후부지도 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10일 인천 북항부지가 자연녹지지역 및 미지정지에서 준공업 및 일반상업지역으로 바꾸는 용도변경안이 인천시 의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어 오는 12월까지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완료가 예정돼 있으며 이후 도시개발구역지정, 실시계획인가 등의 인허가 절차가 무리 없이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11년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자사보유 부지의 경우 별도의 땅 매입 작업이 없어 안전하게 개발사업에 나설 수 있는 데다 대규모 개발이 가능해 지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또 하나의 개발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한화의 경우 인천 논현지구 화약공장 부지에 아파트 1만2,000여 가구의 초대형 주거단지를 조성, 지역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도 했다. 서구 가좌동 일대의 동화디벨로퍼㈜도 소유 부지에 자동차 복합단지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복합매매단지로 개발된다.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에 연면적 9만9,873㎡로 4,200여대의 차량을 동시에 전시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이곳에는 인천지역 최초의 경매장과 종합정비단지, 근린생활시설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1,500여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올 연말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정대원 동화디벨로퍼 대표는 "서구지역의 대단위 개발사업은 타 지역에서 사람들을 끌어 오는 구조의 사업모델로 지역 내 고용창출 및 세수증대, 인구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의 서북부 지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와 가정오거리, 루원시티 조성, 검단산업단지 개발, 2014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복합단지, 경인아라뱃길 조성사업이 잇따라 추진 되면서 최근 몇 년간 지가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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