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창의미래연구소의 경기욱(38·사진) 박사가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수여하는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경 박사는 지난 22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IEEE 월드햅틱스 학회에서 이 상을 받고 '단단함에서 부드러움으로'라는 주제로 전체회의 기념 강연을 했다.
젊은 과학자상은 IEEE 산하 햅틱스기술위원회가 박사 학위 취득 10년 이내인 전 세계의 관련 분야 과학자 중 촉각 관련 사용자 인터페이스 연구에서 뛰어난 실적을 낸 과학자를 2년마다 1명씩 수상자로 선정한다.
경 박사는 2006년 KAIST 기계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ETRI에서 인간의 오감과 관련된 사용자 인터페이스 연구를 해왔다. 2012년부터 ETRI 투명소자 및 UX 창의연구센터 센터장을 맡아왔으며 2013년부터는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연구단 단장을 맡아 투명하고 유연한 소재를 이용한 새로운 사용자 체험을 제공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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