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가 작성한 세계 경제 전망(WEF) 최신 보고서 초안에 의하면 미국은 올해 1.7%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고 이를 입수한 이탈리아 통신사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 1월 2% 성장할 것이라던 당초 전망보다 0.3%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보고서는 미국의 ‘시퀘스터’(예산 자동 감축)와 증세를 성장 전망 하향의 주요 요소로 지적했다. 그러나 2014년 경제성장률은 3.0%로 올해보다 높게 잡았다.
반면, 보고서는 올해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던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1.5%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전망도 0.7%에서 1.1%로 높였다.
이밖에도 영국은 앞서 내년에 1.9%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 게 1.8%로 낮춰졌으며 세계 경제는 올해 3.4%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3.5% 성장을 예상했던 1월 보고서보다 0.1%포인트 낮춘 것이다.
보고서는 키프로스 사태로 유로 위기 불안감이 또다시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미 부담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세계 경제가 (키프로스 때문에) 새로운 위험에 직면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이탈리아 총선 후유증과 미국의 재정 위기도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내달 중순 공식 발표된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20일 미국이 올해 2.3~2.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말 예상치(3.0%)보다 소폭 하향조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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