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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머리가 너무 커서 왕관이 좀 작네요. 호호호." 머리가 큰 자신의 콤플렉스를 위트로 표현한 미스 콜롬비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미스 콜롬비아 선발대회에서 22세의 나탈리아 나바로 갈비스양은 콜롬비아 전역에서 온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영예의 왕관을 차지했다. 볼리바르 지역 대표로 출전한 갈비스양은 전통의상 심사에서부터 수영복 심사까지 여유롭게 아름다움을 뽐내며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그녀의 여유로움은 미스 콜롬비아로 호명된 이후 왕관을 받을때까지 이어졌다. 전년도 미스 콜롬비아에 의해 왕관과 반지를 수여받은 그녀는 왕관이 머리에 들어가지 않자 주위의 도움을 받아 살짝 머리에 얹어(?) 놓았다. 그녀는 다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여유를 되찾으며 "정말 감사하다. 하지만 제 머리가 너무 커서 왕관이 좀 작네요. 그래도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갈비스양은 머리에 들어가지 않은 왕관을 이고 힘겹게 마지막 행진을 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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