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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이 가장 힘들어하는 문제는 인사 불이익·잦은 야근

삼성경제硏 보고서

'워킹맘(Working Momㆍ일하는 엄마)'이 직장생활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문제는 평가ㆍ승진 등에서의 인사상 불이익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직장인 1,9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한민국 워킹맘 실태 보고서'에서 직장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42.4%의 워킹맘이 평가와 승진 같은 인사상 불이익이라고 응답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32.3%가 만성적인 야근 등 과다한 업무, 29.9%가 예측 못한 야근과 회식, 26.5%가 남성 위주의 조직 문화 등 경직된 직장 분위기와 근무 조건 순으로 꼽혔다. 특히 인터뷰에 응답한 일부 워킹맘은 인사상 불이익을 걱정해 임신 중에도 외국출장을 여러 차례 다녀오거나 오후 늦게 갑자기 업무 지시가 내려와 아이를 돌볼 사람을 찾느라 쩔쩔맸던 경험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워킹맘이 직장생활에서 성장하기 어려운 이유는 남성 중심 조직문화로 나타났다. 워킹맘 응답자의 61.4%가 음주 위주의 회식과 접대문화, 강한 위계질서 등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를 걸림돌로 꼽았다. 뒤를 이어 32.5%가 역할모델 부재, 29.4%가 출산ㆍ임신에 따른 경력단절, 19.5%가 여성 스스로 낮은 목표 설정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육아휴직처럼 법으로 보장된 모성보호제도가 있으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성보호제도가 잘 운용되지 못하는 이유로는 상사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4.1%로 가장 많았고 인사상 불이익 우려(37.5%), 회사의 의지와 독려 부족(27.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소는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53.9%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평균인 61.5%보다 크게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생산성이 높은 30대 초반에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이 심각하다"면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OECD 평균 수준까지 끌어올리면 1인당 국민소득은 14% 증가한 2만2,626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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