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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해트트릭… 리그 40호

최다골 타이… 득점왕 경쟁 점입가경

이쯤 되면 '신들의 전쟁'이라 부를 만하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펼쳐지는 리오넬 메시(25ㆍ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ㆍ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왕 경쟁이 그렇다.

호날두는 12일(한국시간)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한 시즌 최다골의 새 역사를 쓴 메시에게 리그 득점왕만은 뺏기지 않겠다는 듯 연방 골망을 뒤흔들었다. 3골(1도움)을 몰아넣은 호날두는 리그 40골로 메시(39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를 탈환했다.

전반 25분 골대와 27m 거리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무회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1대1로 맞선 후반 23분에는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쏜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길 듯하더니 별안간 궤도를 바꿔 크로스바와 골키퍼의 손 사이를 꿰뚫었다. 동료들은 놀란 표정으로 달려와 호날두를 끌어안았고 호날두는 유니폼 하의를 걷어올려 오른쪽 허벅지를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했다. 호날두는 또 후반 막판에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리그 40골은 호날두 자신이 지난 시즌에 세운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골과 타이 기록. 6경기가 더 남아 있어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마드리드 더비'에서 4대1로 이긴 리그 선두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82(26승4무2패)를 기록해 2위 바르셀로나(승점 78ㆍ24승6무2패)와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건에 0대1로 덜미를 잡히는 사이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 브로미치를 4대0으로 대파하면서 둘 간의 간격이 5점으로 좁혀졌다. 리그 종료까지 5경기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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