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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찾아왔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해지면 인체는 꽤 복잡한 이상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안면홍조증이다.
인체는 자율신경에 의해 외부 온도에 맞춰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해지면 자율신경도 반복적으로 적응하는 과정에서 균형이 깨져 상황에 맞지 않게 얼굴에 열감이 올라오게 된다. 이것이 환절기에 안면홍조가 나타나는 이유이다.
이 밖에도 원인은 다양하다. 피부 트러블로 모세혈관이 확장되거나 모낭염, 지루성 피부염, 외상으로 인한 표피 손상 등으로 얼굴이 쉽게 붉어질 수 있다. 또한 과도한 스테로이드 사용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의사의 처방 없이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면 표피 손상을 일으켜 모세혈관의 확장을 촉진할 수 있다.
몸 내부에 열이 많이 쌓였거나 갱년기 호르몬 장애, 감정적인 요인으로 혈관이 늘어나 홍조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안면홍조 증상이 일시적이라면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가 발생한다면 대인기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 받는 것이 좋다.
미래솔한의원 분당점 김남석 원장은 “안면홍조는 환절기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사계절 내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필수”라며, “환절기 기온차로 인해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찬바람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심한 온도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안면홍조증을 평소 예방하려면 맵거나 짠 음식, 뜨거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고, 치즈나 초콜릿은 혈관 활성물질인 히스타민으로 인해 혈관 확장을 유도할 수 있어 줄여야 한다. 세안 시 계면활성제가 많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여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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