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아마르 카다피(사진) 리비아 국가원수가 24일(현지시간) “지난 2003년 핵폭탄 제조 직전까지 갔다”고 시인했다. 카다피는 이날 리비아 언론을 통해 “핵폭탄 제조 일보 직전까지 간 것은 사실”이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조사한 것처럼 (핵폭탄 제조 시도는) 더 이상 비밀이 아니며 프로그램과 장비들도 다 알려진 상태”라고 말했다. 리비아가 핵폭탄을 제조하려 했다는 게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비아는 2003년 12월 대량살상무기(WMD) 제조를 포기한다고 선언하고 국제사회의 사찰을 받아들였으며 미국은 5월 리비아와의 공식 외교관계를 복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