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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올 노벨문학상, 고은 vs 아도니스 압축”
입력2010-10-07 10:47:38
수정
2010.10.07 10:47:38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고은 시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고은 시인은 시리아의 시인 아도니스와 함께 스웨덴의 노벨상 관측통들 사이에 수상 가능성이 큰 후보로 꼽히고 있다.
AP통신은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6년 동안 유럽 작가 5명, 터키 작가 1명에 문학상을 줘 지나치게 유럽 중심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며 “같은 기간 수상자 중 5명이 소설가, 1명은 극작가로 시인이 없었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올해 수상자가 비유럽 지역의 비소설가로 압축된다면 고은 시인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기에 충분하다.
지난해 독일 여류작가 헤르타 뮐러의 수상을 정확하게 예측했던 스웨덴 일간 다겐스 니헤터의 문학 전문가 마리아 쇼테니우스도 “올해 노벨문학상은 고은 시인이나 아도니스에게 돌아갈 것으로 믿는다”며 고은 시인에 대해 “시를 통해 분단돼 있는 나라를 통합시키려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스웨덴 공영 SVT 방송 역시 고은 시인과 아도니스를 유력 후보로 지목하면서 알제리의 여류시인 아시아 제바르다,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 등은 후보군에 묶었다.
스웨덴 한림원 종신 서기인 페테르 엥글룬드도 “(노벨문학상이) 잘못 돌아간 사례가 있다. 한림원이 놓친 작가들이 많다”며 여러 문화권의 작가를 두루 고려했음을 시사했다.
통신에 따르면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지난주 이미 내정됐으며, 형식적인 투표를 거쳐 7일 오후8시(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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