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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eongChang 2018] 철도·도로 인프라 대대적 확충… "수도권-강원 1시간대 시대로"

원주~강릉 복선전철과 연계 KTX 2017년까지 개통, 인천공항~평창 68분 걸려<br>알펜시아 진입 IC 설치, 민자 제2영동고속道도 탄력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으로 강원도 평창 일대의 교통여건 개선 등 인프라가 대폭 확충될 것으로 전망된다. 벌써부터 현지 부동산시장이 개발 기대감으로 꿈틀거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늘에서 본 평창읍 전경. /사진제공=평창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68분 만에 주파하는 KTX가 오는 2017년 개통되고 이 KTX는 역시 2017년 개통되는 원주~강릉 복선전철과 연계된다. 또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쓰이는 평창 알펜시아로 들어가는 인터체인지(IC)가 설치되는 등 철도ㆍ도로 인프라 확충 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국토해양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이 같은 인프라 확충 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선 원주~강릉(113㎞)을 30분에 오갈 수 있는 복선 전철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말 착공된다. 원주~강릉은 최고 시속 250㎞로 달리는 고속열차가 투입되며 최종적으로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KTX와 연계된다. 인천공항에서부터 평창까지 68분 만에 주파하는 KTX도 2017년 개통 예정으로 수요에 따라 용산역과 청량리역 등 서울 주요 역에 정차할 수 있어 수도권과 강원권 교통ㆍ물류 체계의 획기적 개선이 기대된다. 국토부는 또 강릉~속초를 연결하는 고속철도와 원주~홍천~춘천 철도,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 등도 예비타당성을 검토해 착공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로망도 확충된다.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쓰이게 될 평창 알펜시아로 들어갈 수 있는 IC가 설치된다. 기존 알펜시아로 들어가기 위해 이용되고 있는 횡계 IC가 경기장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최단거리로 주경기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종목별 경기장 순환 교통망 구축 차원에서 7개 정도의 도로도 건설이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강원도는 설상 경기가 펼쳐지는 알펜시아 클러스터와 빙상 경기가 열리는 코스탈 클러스터 두 축을 연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두 클러스터 간 거리는 31㎞로 고속도로와 철도, 그리고 국도 등을 이용해 2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즉 이 같은 교통망을 통해 출전 선수 90%가 경기장에서 선수촌까지 10분 이내에 이동하고 종목별 이동이 필요한 선수들의 경우는 최대 30분 내 경기장 이동이 가능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경기 광주~강원 원주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도 올림픽 유치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토부는 항공 수요 해소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는 양양공항 확충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양양공항이 주경기장에서 2시간가량 걸리는데다 동계 올림픽은 참가 선수 규모가 크지 않아 항공수요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형 주차시설과 친환경 교통 수단을 이용한 교통망도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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