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ㆍ금호동 일대와 함께 서울 강북권의 대표적인 재개발 타운으로 꼽히는 마포 일대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연초 창전1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데 이어 지난달 2개구역이 잇따라 시행인가를 위한 공람공고 절차를 밟으면서 조만간 1,500여가구의 아파트 착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7일 서울시와 마포구 등에 따르면 마포구는 지난달 말 신수1구역, 망원1구역 등 2개 구역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시행인가를 위한 공람공고를 내고 이르면 이달 중 사업시행인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람공고에 들어간 신수1구역은 신수동 93-102 일대 4만7,137㎡ 규모로, 7개동 914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았다.
신수1구역 관계자는 "사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성 악화로 조합원 부담이 커지는 만큼 가능한한 사업을 서둘러 내년초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수1구역과 함께 시행인가 공람공고중인 망원1구역은 망원동 458-1 일대 2만여㎡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6개동 375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으로, 공공관리제가 적용돼 시공사는 정식 시행인가가 난후 선정할 예정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아직 두 구역 모두 공람공고 과정에서 큰 문제 제기나 이의신청이 없어 사업은 순조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신수1구역과 망원1구역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이미 시행인가가 난 창전1구역(260가구)을 포함해 마포구 일대에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중 1,500여가구의 아파트가 잇따라 착공될 전망이다. 특히 마포대로 주변에 집중돼 있던 마포 재개발 타운이 신수ㆍ창전 등으로 확대되면서 현재 사업 초기단계인 나머지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창전동 A공인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도 사업이 진행되는 곳이 늘어나면서 다른 재개발 구역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마포구 일대에서는 이들 구역 외에 마포로6구역, 염리3구역, 마포로1구역54지구 등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현재 사업을 추진중이다. 또 염리2구역, 대흥2구역, 마포로1구역28ㆍ29지구, 마포로1구역 41ㆍ42지구, 마포로3구역3지구, 아현1-3구역, 현석2구역등은 이미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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