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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4000억위안… 중국 또 돈 푼다

인민銀 경기부양 위해 시중 공급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최대 4,000억위안(약 69조4,300억원)을 또다시 은행을 통해 시중에 공급한다. 지난달 5,000억위안(약 86조7,800억원) 공급에 이어 나온 이번 조치는 둔화하는 성장 흐름을 되돌리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1일 발표될 3·4분기 성장률이 7.2%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이에 따라 올 성장목표인 7.5% 달성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9일 중국 국제금융공사는 지난 17일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에 유동성 관련 공급 통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중금은 인민은행이 3,000억~4,000억위안을 담보보완대출(PSL)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PSL은 올해 인민은행이 실시한 신규 유동성 공급 방식으로 인민은행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기업 등에 담보를 받고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인민은행은 7월 1조위안을 중국개발은행을 통해 중소기업 등에 공급했다.

전일 외신들은 인민은행이 유동성지원창구(SLF)를 통해 2,000억위안을 시중에 공급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중국 언론들은 이날 중금 관계자들을 인용해 PSL로 최대 4,000억위안이 시중에 풀릴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성장률 목표인 7.5% 달성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실물경제 둔화가 본격화하자 미세조정식 통화부양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5대 은행에 총 5,0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SLF로 공급했고 두 차례에 걸쳐 시중 지표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이번 유동성 공급이 SLF가 아닌 PSL 방식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맞춤형 대출에 주로 사용되는 PSL이 SLF보다 경기부양에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셴장광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현 시점이 경기하락 추세를 완화할 대책을 내놓을 수 있는 시점"이라며 "대출로 직접 이어지는 PSL은 지방정부의 인프라 개발이나 기업 투자에 직접 자금을 공급해 경기부양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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