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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서울시장 선거 패배, 여권에 타격”

10ㆍ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가 승리하자 주요 외신들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한나라당에 타격이 될 것이라며 선거 결과를 주요 뉴스로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은 27일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치 경험이 없는 진보적 시민운동가 박원순 후보가 승리했다고 전하면서 “이런 결과는 여당인 한나라당에 또 다른 충격”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서울의 유권자들이 무소속 후보를 시장에 선출하기 위해 대통령에 저항했다”면서 이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중대한 타격(heavy blow)’이라고 지적했다. FT는 특히 박원순 당선자가 ‘서울의 첫 복지시장’을 표방해왔다는 점을 전하면서 “아시아 4위의 경제규모를 가진 한국의 유권자들이 복지에 대한 지출 확대를 원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도 이번 선거에 대해 지역감정과 이데올로기 분열을 조장하는 정당정치를 재편하기를 희망하는 민의가 담긴 것이라면서 “서울시장 선거가 내년 대선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선거가 범야권과 재야 시민단체들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한나라당을 이기기 위해 연대할 수 있느냐를 보여주는 중요한 테스트였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로이터통신은 이어 무소속 진보진영 후보의 승리는 집권 여당에 대한 타격인 동시에 삶의 질 향상과 물가 잡기에 실패한 보수진영의 무능에 대한 유권자의 환멸을 강조하는 결과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과 프랑스 AFP통신도 이번 선거결과가 내년 주요 선거를 앞둔 집권 여당에 타격이 될 것이라면서 내년 대선의 잠재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를 받은 박원순 후보가 승리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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